어제 드라마 '대왕세종'의 마지막회가 방영되었다. 한글 창제와 반포를 둘러싼 내/외부적인 장애물을 극복해 나아가 결국 한글을 반포하는 과정을 그렸다. 내부 집현전의 부제학인 최만리와 그의 집현전 추종자들의 극렬한 반대. 드라마는 세종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 조선에 대한 조선의 백성에 대한 진실된 헌신을 보여줌으로 최만리를 꺽게 만들게 그린다. 이 장면에서 나도 눈물을 흘렸다는.. 외부 명국(중국)의 압박. 압록강에 명군의 전진배치. 이에 세종은 전쟁을 하더라도 한글을 반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명국의 사신은 정예군 30만이고 조선은 10만이다. 1/3의 병력으로 승산이 있겠느냐고 한다. 이에 김종서는 우리도 그 동안 놀지만은 않았다. 대/중/소 신기전이 발동되면 1각(15분)에 3만발의 화살이 하늘을 뒤덮을 것이고, 그 중에 1/10만 맞아도 명군은 1각에 3천의 병력을 잃게 된다 그래도 맞짱 떠보겠느냐고 한다. 이 장면에서 어찌나 통쾌하던지 정말 시원했다. 어쨌든.. 우리 조상들은 개코딱지만한 나라에서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래도 내가 등따시고 배부른 것이다. 그들은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