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돈을 안 쓰는 것과 못 쓰는 것 '''''돈을 안 쓰는 것과 못 쓰는 것''''' 누군가 이 둘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다. 본질적으로 같은 것인가? 내 지갑에 돈이 1만원 있다. 이것은 1만원과 나와의 관계다. 이 관계는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든지 변함이 없다. '나'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이니 상수다. '1만원'은 변수다. 현재의 나는 이 구형 노트북을 버리고, 최신 노트북을 사고 싶다. 돈이 있지만, 못 쓴다. 노후자금도 모아야 하는 등의 이유 때문에... 내가 변하지 않았고 100억이 있다면, 최신 노트북을 사지 못할까? 아니다. 살거다.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태도가 변한다. 그런데 내가 100억이 있으면 내가 변하지 않을까? 모른다. 돈을 더 못 쓸 수도 있다. 음.. 모르겠다. 머리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