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철학 [[TableOfContents]] 저자 남경태 | 들녘 | 2007.03.20 | 페이지 560 | ISBN 9788975275647 p.19 주인의 세계는 하인의 세계보다 더 지적으로 높았고 그 세계를 완전히 포함했다. ''A는 그들보다 많이 알고, A가 아는 것이 그들의 아는 것을 포함한다면 A는 그들을 지배할 것이다. 아는 것은 곧 힘이다.'' p.21 * 미토스(mythos) - 역사적 사실의 기록에 대한 허구 이야기 * 로고스(logos) - 사물의 존재를 한정하는 보편적 법칙, 행위가 따라야 하는 준칙 p.22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미학 p.24 아르케(archē) - 세상 만물의 공통적인 요소, 모든 것은 근본, 본질, 시원, 원인 p. 26 우리가 탈레스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만물의 근본 물질이 물이라는 이론을 말했기 때문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현상의 배후에 뭔가 공통적인 실체가 있으리라는 관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p.28 이리하여 탈레스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규정했던 아르케는 아낙시만드로스에게서 다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돌아갔다. p.31 There is nothing -> 아무것도 없다 -> 없는 것이 있다. 존재하지 않는 것(nothing)이 존재한다(is)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제논의 역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우선 과녁의 거리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지점을 통과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나머지 거리의 절반에 이를 것이다. 또 그 다음에는 남남은 거리의 절반까지 갈 것이다. 이런식으로 추론하면 화살은 계속 나아가지만 결국 과녁에는 닳을 수 없다는 묘한 결론이 나온다. 어떤 지점이든 남은 거리의 절반을 끊임없이 지나쳐야 하기 때문이다. p.32 제논의 초점은 화살과 과녁이라는 실체가 아니라 화살의 운동에 내재하는 논리다. 실체가 아니라 실체들 간의 관계에 주목했다. p.33 피타고라스가 세운 학교의 교칙(계율에 가까운) 중에 채식주의가 있다. 유독 콩만 먹지 말라는 묘한 조항도 있다. 피타고라스가 추구한 아르케는 수였다. 정의는 4, 결혼은 5, 인간은 250 p.34 수의 배후에는 조화의 개념이 있다. 그가 중시한 것은 바로 수적 조화다. 수적인인 비율과 비례로써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했다. 물론 수적비율이 맞는 것은 조화요 틀린 것은 부조화다. 피타고라스는 감각의 세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p.41 자연철학으로 출발한 그리스 세계의 사상과 달리 동양 사상은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p.44 소피스트들이 필요 이상으로 도적적 비난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사상을 저작으로 남기는 노력을 게을리 했고, 무엇보다 그 그리스 철학의 삼총사처럼 제자를 육성하지 않은 탓이 크다 p.45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 스타였던 프로타고라스 "인간은 만물의 척도"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신들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p.46 누구나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아는 거 아닌가? 따라서 모든 것의 기준, 척도는 인간일 수 밖에 없다. (극단적 상대주의) p.49 아무리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외쳐봤자 인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p.50 대화를 통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식을 찾는 방법을 변증법이라고 부른다. p.51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을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근본 문제로 꼽았다. p.53 모든 사물의 가장 완전한 상태는 사물이 가장 발전하고 성숙한 상태다. 그렇다면 인간도 가장 성숙한 상태를 그 안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을 플라톤은 아레테(aretē), 즉 덕이라고 불렀다. 플라톤은 인간의 본성이 선하거나 악하다고 본 게 아니라 중립적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가공이 되지 않은 재료로 보았다 p.55 모든 개념은 요약이다. p.57 국가는 개인들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다. 국가는 오히려 하나의 커다란 개인과 같다. 인간의 가장 성숙한 상태는 덕이므로 국가도 덕을 기본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플라톤은 국가에 필요한 덕을 네가지로 보았다. * 지배자: __지혜__ * 전사(국가를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계층): 규율과 복종을 의무로 하고 이들에게 요구되는 덕은 __용기__ * 생산자 집단(일꾼과 기술자): __절제__, 절제는 모든 집단이 지녀야할 덕 * __정의__(각자 본분에 맞게 살며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때 이루어 진다): 앞의 3가지가 조화를 이룬 상태가 곧 정의의 덕이 구현된 국가 P.61 플라톤의 인식 과정 *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 * 이성을 통해 사유하는 것 attachment:사람이알아야할모든것-철학/선분의비유.png P.64 실재, 즉 이데아는 감각되지 않는다. 감각될 수 있는 것은 현상뿐이다. 하지만 현상을 인식하지 못하면 실재를를 인식할 수 없다. 실재는 현상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내며, 현상은 실재가 있어야만 존재가 가능하다. (공생적 구조의 이원론) P.65 플라톤은 모든 개별 사물, 개발자는 사본이고 이 사본을 가능케 해주는 원본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이 원본이 이데아다. 이데아를 상정하면 아르케처럼 하나나 몇 개의 요소로 만물을 환원하려는 무리한 시도를 할 필요가 없다. p.66 모든 이데아들 주중에 가장 높은 이데아는 선의 이데아 플라톤은 선을 신과 같은 위상으로 보았다. p.71 attachment:사람이알아야할모든것-철학/플라톤vs아리스토텔레스.png 나아가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실체들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범주를 열 가지로 제시한다. 실체, 질, 양, 관계, 공간, 시간, 능동, 수동, 자세, 상태 "다른 사람보다(관계) 두 배는 더 머리가 벗겨진(양) 전직 대통령(질) 전두환이(실체) 오늘 오후에(시간) 자기 집에서(공간) 나오다가(능동) 자동차에 태워져(수동) 꼼짝하지 못하고(자세) 잡혀간다(상태) p.72 운동과 변화의 문제 현실태와 가능태 - 도토리라는 질료는 장차 참나무라는 형상이 되기 위한 가능태이고, 참나무라는 형상은 도토리라는 질료의 현실태이다. 참나무는 도토리의 목적이다. p.73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예 목적을 운동의 원인으로 설정하고 있다. 4인자론 * 질료인 * 형상인 * 동력인 * 목적인 "조각가는 대리석(질료인)을 깎아서(동력인인) 조각상(형상인)을 만들어 아름다움(목적인)을 실현한다. 운동과 변화란 원래부터 방향성을 지닌 개념으로 모종의 궁극적인 목적을 가질 것이다. 4가지 인자의 작용을 통해 운동하고 변화하는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구체적 완전체가 존재해야 한다고 믿었다. 궁극적 목적을 그는 부동의 원동자(prime mover), 즉 그 자체는 운동하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사사물들을 운동하게 하는 궁극적 원인이라고 불렀다. 그 원동자를 신으로 비유하는 것은 아주 쉬운 추리다. p.74 플라톤이 철할적 목적으로 삼았던 선의 이데아가 그랬듯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동자도 명백히 신을 지향하고 있었다. p.74 인간이 신을 만들어낸 의도는 2가지다. * 자연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 삶의 목적이 필요하기 때문 인간의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을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신이 필요해진 상황 p.75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의 목적은 선(=행복의 관념, 정서적 행복이라기 보다는 플라톤의 '정의'라는 개념에 가깝다 p.76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이란 덕(아레테)에 부합하는 영혼의 행동 이는 플라톤이 밝힌 인간의 가장 성숙한 단계와 정확히 일치한다. 감정이나 욕막은 무조건 억제해야 한다. 플라톤은 절제라는 덕으로 문제를 단순화 시켰으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중용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논어의 중용과 같다) 거리의 폭력배를 보고 그냥 지나친다면 비겁이요. 그렇다고 해서 17대 1로 싸우는 것은 만용이다. 비겁과 만용의 중용이 곧 진정한 용기다. 우정은 비정과 아부의 중용 관대함은 인색과 낭비의 중용 예의는 오만과 굴종의 중용 절제는 금욕과 탐닉의 중용 p.77 도덕적인 덕보다 한 급 높은 것은 지적인 덕이다. 도덕적인 덕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체득할 수 있지만, 지적인 덕은 익히려면 별도의 학습과 성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