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채근담 [[TableOfContents]] ==== 자연의 섭리 ==== * 연연히 집착하는 마음을 버려야 어지러운 세상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 통달한 사람은 싫어함이 없다. 집착함이 있어야 싫어함이 있으니 명리에 관심이 없으면 또 무슨 명리를 싫어하는 마음이 따로 있으랴. * 명예와 권세는 한때다. 그것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그 사람의 본바탕을 보게된다. * 길고 짧고, 넓고 좁은 것과 높고 낮음이 다 사람의 눈과 마음에 달려 있다. 세월이 언제 끝난 적이 있기에 짧다 하는가, 낭비하지 않으면 항상 넉넉하다. * 마음만 한가로우면 항상 넉넉하다. * 마음에 욕심이 없으면 근심과 괴로움이 있을 리 없다. * 참다운 황금시대는 황금시대가 오기 직전이다. 황금시대는 이윽고 쇠퇴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슨 일에서든지 극단까지 가지 말고 조금 아쉽다 싶을 때에 그치는 것이 좋다. * 눈앞에 나타나는 일의 진상을 꿰뚫어 차리면 천고의 영웅도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할 수 있다. * 광대 무변한 우주와 비기면 지구도 한 티끌이다. 그 속에 사는 사람이야 티끌 속의 티끌이 아니랴. 하물며 부귀 영화 같은 것이야 그림자 밖의 그림자가 아니랴. * 이겨 본들 얼마나 되는 세계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