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투자 이야기 [[TableOfContents]] 이제까지 공부하고 경험했던 투자에 대해 정리해 본다. 이 글은 일반인들을 위해 쓰여졌다. ==== 왜 투자해야 하나? ==== 왜 투자해야 하나?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E%90%EB%B3%B8%EC%A3%BC%EC%9D%98#cite_note-2 위키백과]에서는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및 기업가 계급이 그 이익 추구를 위해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로 정의" 자본가들이 자본을 대고 노동자들이 생산한다. 이익의 일부를 노동자들이 가져가고 많은 부분을 자본가들이 가져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반적인 노동자는 먹고 살기에도 빠듯하고, 일부 사람들은 약간의 여유가 있지만 계속해서 노동을 해야한다. 노동자가 은퇴, 해고 등의 이유로 노동을 못하게 되었을 때 모아놓은 돈이 없다면 그 이후부터는 힘들게 살 수 밖에 없다. 노동자가 기업가가 되기 쉽지도 않고, 자영업을 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본가가 될 수 있을까? 주식을 취득하거나 채권을 매입하여 자본가가 될 수 있다. 즉, 투자가가 되면 된다. 자, 답은 하나다. 우리 같은 흙수저들은 노동자 + 투자가가 되어야 한다. 빨리 투자를 시작하여 노동을 못하게 되면 투자가로써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자 계급일 때에 알뜰살뜰 모아서 투자해야 한다.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 다음에 자신의 역량을 키워 수입을 늘려야 한다. 이 2가지는 오로지 나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며, 가장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를 줄여야 한다.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해야 한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눈덩이 크기 정도는 만들수 있다. 굴려서 크게 만들려면 굴러갈 정도의 눈덩이 크기까지는 모아야 한다. ==== 예금/적금은 위험하다? ==== 투자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금/적금은 위험하다고. 왜 위험하다고 얘기할까?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기 때문에 그렇다. 진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예금/적금이 위험할까? 아니다. 크게 위험하지 않다. 그저 베네수엘라 같은 상황만 아니면 된다. 100만원의 가치가 수년 뒤에도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대략 1년에 뒤에는 98~99만원 정도? 디플레이션 상황이면 오히려 현금이 더 좋다. 진짜 위험한 것은 예적금은 위험하다는 말로 현혹하여 호시탐탐 새끼 양(일반인)을 노리고 있는 늑대 소굴(자산 시장)로 밀어 넣는 것이다. 그 늑대들은 워렌 버핏이 될 수도 있고, 조지 소로스가 될 수도 있고, 상속하려고 주가는 낮추고 있는 이건희나 김승연이 될 수도 있다. 이들과 싸워서 이길 자신 있나? 일반인들은 공부하기 전에 섣불리 자산 시장에 진입해서는 안된다. 자산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한 걸음씩 천천히 들어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발을 빼야 한다. 발을 뺀 후에는 자아 성찰과 공부를 하고 다시 천천히 한걸음씩 들어가야 한다. ==== 투기? 투자? ====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 것을 기대한다는 관점이면 투기나 투자나 똑같다. 투기와 투자가 조금 다른 점이라면 * 투기는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것이고, * 투자는 내가 매수한 자산이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올릴 것에 베팅하는 것 의 차이다. 주식이나 채권은 배당이나 이자가 나온다. 하지만 금, 원자재, 비트코인과 같은 경우는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갈 사람(바보?)를 찾아야 한다. 그럼 금같은 것을 사는 것은 투기인가? 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거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목적의 방어적 관점이면 투자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자산을 매입하는 이유가 단순히 내일(또는 곧) 오를 것 같다는 이유라면 홀짝 게임에 돈을 거는 도박과 차이가 없다. 비트코인 같은 것이 현실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더라도 모든 사람이 사고 팔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이유는 거래 이유는 충분히 있다.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갈 바보들은 언제나 시장에 존재하니까 말이다.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고, 추적이 안되는 수단중에 비트코인 만한게 없다. 그래서 위험하다. 정부(특히, 미국)가 가만두겠나? 달러를 위협하는 모든 것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다. ==== 분산 투자 ==== 초보자들은 분산투자가 여러개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착각한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분산 투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 이렇게 여러개의 주식을 사는 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분산 투자는 2가지에 대해 분산을 하라고 하는 뜻이다. * 시간 * 자산 시간 분산은 쉽다.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사모으란 얘기다. 이렇게 하면 평단가 낮아진다. 자산 분산은 상관관계(아래 참고)가 거의 없거나 음의 상관관계인 여러 자산(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에 적절한 비중으로 투자하라는 소리다. 이걸 자산배분이라고 한다. '적절한'이 문제인데 이건 투자 구루들의 어깨위에 서면 된다. 이 문서에 좀 더 읽으면 나온다. 참고: 상관관계 * A, B 두 주식이 있다. * A가 상승할 때 B도 상승한다 --> 양의 상관관계 * A가 상승할 때 B는 하락한다 --> 음의 상관관계 * A와 B는 서로 관계없이 무작위로 움직인다 --> 상관관계 없음 전통적으로 자산들간의 상관 관계는 다음과 같다. (주의: 계속 이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시기에 따라 다르다) * 주식과 채권은 음의 상관 관계이다. * 달러와 금은 음의 상관관계이다. * 달러는 현금이므로 모든 자산과의 상관 관계가 없다. (한국 주식시장은 음의 상관 관계다) * 금과 주식의 상관 관계가 거의 없다. * 금과 채권의 상관 관계가 거의 없다. 자산간의 관계가 이러하므로 주식, 채권, 금, 달러에 분산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 복리 ==== 아인슈타인이 복리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며,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 아인슈타인 뿐만아니라 세계의 모든 투자 구루들도 모두 '복리'라는 단어를 매우 강조한다. 그만큼 복리가 중요하다. 모든 직장인은 대부분 복리(공식 이런게 궁금하면 찾아봐라. 널려있다)의 혜택을 누리고 산다. 연봉이 매년 10%씩 오른다 치자. * 1년차: 1000만원 * 2년차: 1100만원 (1000만원 * 0.1 + 1000만원) * 3년차: 1210만원 (1100만원 * 0.1 + 1100만원) * ... * 25년차: 9850만원 25년차에는 거의 1억이다. 연봉이 복리로 올랐다. 마찬가지로 1000만원을 투자하여 번돈을 계속 재투자하여 매년 10%씩 벌었다면 25년뒤엔 1억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근데.. 매년 10%버는게 쉽나? 말은 쉽다. 그냥 S&P500인덱스 펀드에 몰빵하고 아무짓도 안하고 25년 버티면 된다. 버티는게 쉽나? 쉽지 않다. 전문가들도 평균적으로 매년 10% 꾸준히 벌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일반인들도 평균적으로 매년 6~7%는 수익 낼 수 있다. (어떻게 6~7% 계속 수익낼 수 있는지 궁금하면 계속 이 문서를 읽어라) 그러므로 흙수저 젊은이는 우선 자기 자신에 투자(공부하란 소리)하여 직장생활 잘해서 복리로 연봉 올리고, 여유 자금을 늘려 투자를 꾸준히 하면 2가지 복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되도록이면 빨리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복리 혜택을 누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말은 쉽다. 학자금 대출 갚으랴, 월세 내랴(돈 없으면 월세 살 수 밖에 없다), 결혼하랴, 집.. 월급 모아서 목돈이 모일만 하면 돈 쓸일이 생긴다. 다 안다. 모두들 그렇게 산다. 흙수저는 아끼는 방법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아껴서 꾸준히 투자하면 노후가 훈훈해 질 확률이 높다. ==== 세금 ====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부는 부의 재분배 역할을 한다. 부는 자본가에게 쏠리기 마련인데 정부는 세금을 거둬들여 이를 재분해한다. 그러므로 세금은 부의 공식에서 명확하게 밝혀진 큰 마이너스 변수다. 세금은 복리의 적이다. 가능한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투자의 시작은 연금저축 계좌, IRP 계좌에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 ETF는 세금이 있는데 이 계좌들에서 투자를 하면 세금의 이연과 세제 혜택이 있다. 2개 계좌 합쳐서 1,800 만원/년 넣을 수 있다. 10년이면 원금만 1.8억이다. 어떻게 매월 150만원을 투자하냐고? 최저시급*8시간*30일 하면 200만원 넘게 번다. 아껴라. 그리고 공부해라. 남들 공부할 때 놀았으니 2배로 더 공부해서 자신의 노동가치를 올려라. ====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 ====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은 이렇다. * 1원칙: 절대 돈을 잃지마라. * 2원칙: 절대 원칙1을 잊지 마라. (절대 원칙1을 지켜라) 짜증나게 워렌버핏이 1원칙에서 말을 짤라 먹었다. " (복리의 혜택을 누리려면) 절대 돈을 잃지 마라. " 괄호안의 말도 괄호밖의 말만큼 중요하다. 복리의 혜택을 누리려면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투기를 하면 돈 잃을 확률이 높다. 한방을 노리기 보다는 꾸역꾸역 조금씩이라도 벌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장기 투자 ==== 장기 투자하라는 말도 말을 많이 짤라 먹었다. 복리의 혜택을 누리려면 장기 투자하라는 소리다. 주식에 국한한다면 " 계속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 " 라는 말인데, 내가 투자할 기업이 계속 성장할지 안할지 어떻게 아나? 뭐... 대충 지금보다 10년 뒤 20년 뒤에는 더 성장해 있겠지.. 하고 주식을 사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렇게 못한다는 것을 통계가 말해주는 것으로 보아 위의 성장하는 주식에 장기투자 하란 말은 좋은 조언은 아닌 것 같다. 운이 좋아 삼성전자 같은 주식을 샀으면 모를까 포스코 같은 주식을 10년전에 샀으면 반토막이다. (2020.12.23) 일반인들은 경제 흐름을 읽거나나 기업 분석도 안된다. 전문가들도 다 틀리는 마당에 무슨 일반인이 분석이냐. 그러므로 주식에 장기투자라는 말은 맞지 않다. 장기투자는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ETF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잊고 지내라" 또는 "자산배분하여 장기 투자하여 복리의 혜택을 누려라 " 라는 말이다. 첫 번째 것은 버티기 어렵고 그나마 자산배분이 버티기 쉽다. ==== 자산배분 ==== 6~7% 꾸준히 수익낼 확률이 가장 높은 방법 자산배분이다. (복리를 생각하라!) 자산배분이 뭔지 알려면 이것저것 약간의 수학적인 설명이 필요한데 다 때려치고 아래 2가지만 알면 된다. 1. 아래의 4개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투자하라. (아래 포트폴리오 이외에는 다른 포트폴리오는 관심꺼라. 티커는 http://www.lazyportfolioetf.com/ 를 참고하라.) * 영구: 금(25%), 전체주식(25%), 장기채(25%), 달러(25%) * 올웨더: 금(7.5%), 원자재(7.5%), 장기채(40%), 중기채(15%), 전체주식(30%) * 황금나비: 금(20%), 전체주식(20%), 소형주(20%), 장기채(20%), 달러(20%) * 60/40: 전체주식(60%), 전체채권(40%) 2. 1년에 1회 비중을 다시 맞춰라(리밸런싱) 참고: 리밸런싱 * [균형 복원 포트폴리오] 참고 * '섀넌의 도깨비'로 검색하라. 참고: 자산배분 * [https://www.youtube.com/watch?v=GCxc9TC2oxo 자산배분 투자 전문가 김성일 '연 7% 수익률 투자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을 좀 공부했다 싶은 사람들은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을 많이하게 된다. 여러가지 이론도 접하고 여러가지 포트폴리오를 접하게 되면서 방황하게 된다. 단언컨데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없다. 적당한 선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멈춰라. ==== 해외 투자(달러자산) ==== 한국 사람이면 반드시 자산의 상당부분(30~50%)은 해외 자산(달러 표시)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원화 자산이 하락하면 환율이 치솟아 원화 자산의 하락을 방어(헷지)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 채권 할 것 없이 모든 자산이 폭락하는 시기(글로벌 금융위기)가 와도 환율이 올라 내 자산 가격 하락을 방어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방어도 해준다. 우리 나라는 원자재 수입하여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다. 원자재 값이 오르면 환율이 오른다. 달러 환율이 계속 내려가면 어쩌냐고? 장기투자한다면 괜찮다. 또한 내린 환율은 오르게 되어 있다. 미국이 망하면 어쩌냐고? 미국이 망하면 원화는 화장실에서도 못쓴다. 걱정하지 마라. 요즘은 계좌계설하는데 20분도 안걸린다. 게으름은 병이다. 아니면 수수료가 싼 헷지 안된 ETF에 투자하면 된다. ETF에 (H)라고 붙은 것은 헷지된 ETF다. ==== 한번에 투자? 나눠서 투자? ==== 종자돈이 있는 경우엔 한방에 넣어라. 5억이 있으면 그냥 5억을 한방에 태우란 소리다. 5년 이상 투자하면 무조건 플러스다. 어차피 주식 떨어지면 채권 오를테고, 채권 떨어지면 주식 오를 것이다. 요즘(2020.12)은 금리가 어쩌고 해서 채권 상방이 막혀 있다 어쩠다 말이 많아도 그냥 무시하면 된다. 종자돈이 없는 경우는 일단 자산배분하고, 여유 자금이 생길때마다 비중에 맞춰서 넣어라. 이 방법을 유식한 말로 가치 분할 매수(Value Averaging, VA)라고 한다. 외국 주식 spy(s&p 500 지수 ETF)하나만 매수하려 해도 370달러인데 나에겐 그런 돈이 없다고? 그럼 한국 ETF 비슷하게 하면 된다. (영구 포트폴리오; 환헷지된 상품들이 포함되어 아쉽긴 하다) * kindex 미국s&p500 25% *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25% * KODEX 골드선물(H) 25% * 현금 25% 종자돈을 한방에 태우는게 불안하면 2~3년에 걸쳐 가치 분할 매수 방법으로 투자하라. 2~3년에 걸쳐 자금을 분산 투자 하라는 것은 윌리엄 번스타인 말이다. 분산 투자는 투자의 진리다. 참고로 필자는 연금계좌에서 60/40 포트폴리오로 운용하고 있다. * kindex 미국s&p500 60% * TIGER 미국채10년선물 40% ==== 자산배분 이후(포트폴리오 운용) ==== '''가장 중요!!!''' 내가 봤을 때 투자 중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산배분을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라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자산배분 이후에는 리밸런싱 이야기만하고 어떤 태도나 마음가짐으로 운용하라고 잘 조언해주지 않는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포트폴리오를 꾸미고 나면 포트폴리오 변동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많이 훈련됬거나 선천적으로 투자에 능한 극히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포트폴리오가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으면 불안해 한다. 내것은 오르지 않고, 다른 주식은 오르니 상대적 박탈감도 느끼게 된다. 투자자는 자기가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절대 과신하지 마라)하고, 경제의 사계절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 절대로 개별 자산의 변동이나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을 관찰해서는 안 된다. 자산 매입을 마쳤다면 즉시 시장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제일 좋은 포트폴리오 운용 방법이다. (존 보글) 다시 강조한다. 그냥 안보는게 제일 좋다. 자산 가격이 많이 상승하건 하락하면 내 계좌를 안봐도 뉴스나 주변 사람들이 떨들어 대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정보가 들어온다. 많이 상승하는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리밸런싱할 시기기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이 폭락했거나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다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오면 그때 계좌에 들어가 리밸런싱하면 된다. 뭐.. 그래도 관찰할 것이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응 방법을 아래 적어둔다. 관찰한다면 개별 자산이 아닌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에 대해만 관찰하고 이렇게 대응하라. * 하락하는 경우: 가만히 있어라.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적어도 -10%까지는 가만 둬야 한다. -10%이하로 떨어지면 리밸런싱 하라. * 변동없는 경우: 가만히 있어라. * 상승하는 경우: 가만히 있어라.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적어도 +15%가 될 때까지는 가만 둬야 한다. +15%넘으면 그때 리밸런싱을 고려해라.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 * 정기 리밸런싱: 1년에 1회, 월말~월초사이에 리밸런싱하라. 절대 개별자산의 변동에 흔들리지 마라! 그냥 가만히 있어라! 왜냐하면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뇌는 강하게 반응하여 이성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변동이 없으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이 아닌 싶다. 하지만,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는 아주 재미없다. 재미가 없을수록 환상의 포트폴리오에 가깝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한다.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포트폴리오 관리는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라 했다.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는 아주 재미없을 것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재미가 없다는 말은 곧 리스크(변동)가 없다는 말과 같다. 규칙, 원칙이 중요하다. 원칙을 따르는 투자방식은 행동 편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금을 자산을 바꾸게 되면 투자에 대해 없던 관심도 생긴다. 책도 사보고 동영상 등을 통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도 듣게 된다. 그러다보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싶어진다. 요즘(2021.03)같은 시기는 금리가 최저이기 때문에 채권의 가치가 없다고들 한다. 그러면 채권에 대한 다른 대체 자산을 찾거나(포트폴리오 변경) 현금을 들고 있다가 저점에 다시 매수하고 싶어 한다. (마켓타이밍) 또한 내 포트폴리오보다 수익률이 좋은 다른 포트폴리오를 보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싶어 한다. 이련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답은 하나다. '''가만히 있어라.''' 수익률은 복리가 해결해 줄 것이다. 마켓타이밍은 리밸런싱이 해결해 줄 것이다. 참고: BLASH "BLASH"라는 말이 있다. "Buy Low And Sell High"의 약자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인데, 이건 투자의 진리다. 가만히 있다가 리밸런싱하면 BLASH 효과가 있다. 우리는 개별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니라 여러 자산을 매수한 것이다. 자산의 가격은 내릴 때도 있고 오를 때도 있다. 투자세의 세계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므로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 폭락, 패닉 ==== 폭락과 패닉에 대한 대응도 자산배분 이후의 포트폴리오 운용의 주제인데 따로 떨어뜨렸다. 왜냐하면 폭락과 패닉은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그리고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돈을 1억 땄을 때의 기쁨이 1이라면, 돈을 1억 잃었을 때의 거지같은 기분은 2.5정도라고 한다. (전망이론) 그만큼 사람은 손해를 싫어한다. 책을 읽거나 대화하는 도중이라고 뒤에서 아주 큰소리가 들리면 무의식중에 돌아보게 되어 있다. 이렇게 인간의 뇌는 생존과 관련된 것에 자동 반응하게 되어 있다. 돈은 생존에 필수적인 것으로 뇌에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뇌는 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 (금융시장으로 간 진화론) * 돈을 얻으면 측좌핵이 활성화되어 도파민이 뿌려진다. (생존에 꼭 필요한 일을 한 것처럼 뇌가 상을 준다.) * 돈을 잃으면 편도체가 활발해져 공포의 신호를 만들어 낸다.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것처럼 공포를 느낀다. 공포는 모든 이성을 마비시킨다.) 그렇다.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 우리는 편도체가 활발해져서 모든 이성을 마비시킨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태이므로 폭락 상황에서 하는 행동은 비이성적일 확률이 높다. 나도 모르게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을 수도 있다. 절대 이러면 안된다. 매도 버튼을 누를 때는 리밸런싱할 때 뿐이고, '손절'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는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자산배분해서 투자금 다 넣은 상태에서 폭락이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때는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확률이 높다. 주식이 50% 빠져도 그냥 가만히 있어라. (개별 자산 말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을 봐야 한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어느정도 진정되었다 싶으면 리밸런싱하면 된다. 이럴 때 꼭 이런 생각이 든다. '현금화해서 들고 있다가 바닥치면 그때 들어가야지' 어디가 바닥인지 아나? 어느순간 오르면 어어어어 하다가 투자시기를 놓친다. 폭락도 패닉도 투자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냥 시장의 일부다.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규칙을 그냥 지키면 된다. 항상 뭔가를 하려고 할 때 손해가 난다. __'''그냥 가만히 있어라.'''__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embed/E10cFKU-nL4 금융위기가 닥칠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 영상요약 * 자산배분 하라. * 미국채(달러표시 자산, 헷지된거 말고), 금에 자산 배분하라. ==== FOMO ==== FOMO(fearing of missing out). 언제나 개별주들이 잘나가는 시기가 있다. 주변에서 oo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네 어쩌네 하면 배가 아프다. 그리고 자산배분 그걸로 언제 돈 버냐고 비아냥댄다. 이렇게 배가 아플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__'''그냥 가만히 있어라.'''__ 그 유명한 피터린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진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attachment:투자이야기/peter_lynch.png 지금(2024.03.04)은 AI테마가 전세계 증시의 멱살을 잡고 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및 AI관련 주식들이 잘나가는데, 주식은 오를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S&P500 또는 미국 전체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는 순간 망한다. 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돈은 생존의 문제다. ==== 마켓타이밍 ==== 마켓타이밍은 신의 영역이다. 시장을 예측하는것은 신에게 도전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홍수속에서 나약한 인간은 불안감에 감히 시장을 예측하려 든다. 감히 주가 폭락할 것 같다고 예상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__'''그냥 가만히 있어라.'''__ 그냥 가만히 있다가 곡소릴 들리다가 곡소리가 멈추면 그때가 타이밍이다. 바로 그때! 리밸런싱하면 된다. ==== 빚내서 투자? ==== 전문가들은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한다. 수익내면 괜찮은데 손해나면 작살나기 때문이다. 1억짜리 집을 내돈 2천만원에 대출 8천만원해서 샀다고 해보자. * 40%오른 경우: 집값 1.4억이니까 대출 8천 제외하면 6천이다. 본전 2천, 수익 4천이니까 2배 벌은거 * 40%내린 경우: 집값 0.6억인데 대출 8천 값아야 하니까 원금 다 까먹고 빚이 2천이다. 주식의 경우도 위와 마찬가지다. 아티프 미안은 이런 말을 했다. "경제 위기가 오면 채무자가 그 손해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 빚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그럼 ETF 레버리지 상품은 어떤가? 이것도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 * 수수료 1% 정도로 2~3배 수익을 낼 수 있다. (집담보 대출은 적어도 3%이고, 매달 갚거나 해야 하는데 ETF는 그냥 수수료 까진다) * 가치가 0원이 되어도 내 원금만 까먹는다. 어떤 사람들은 레버리지 ETF 상품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한다. 투자는 덧셈이 아닌 곱셈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원금의 크기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1만원을 가지고 동전 던지기 내기를 한다고 해보자. 앞면이 나오면 60%수익이고, 뒷면이 나오면 -40%이다. * 앞면: +60% * 뒷면: -40% 앞,뒤,앞,뒤...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에서 내가 가진 돈을 계속 넣는다고 해보자. 뭔가 이익이 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다음 그림과 같이 계속 잔고가 감소한다. attachment:투자이야기/1.png 이는 레버리지 뿐만 아니고 그냥 1배 짜리도 마찬가지다. 차이는 모두 알다시피 변동폭의 차이다. * 1배 짜리 ETF는 30%*1하락 후 본전이 되려면 42.8% 상승해야 한다. * 3배 짜리 ETF는 30%*3하락 후 본전이 되려면 900% 상승해야 한다. 900% 상승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면 레버리지 ETF는 그냥 하지 말아야 할까? 아니다. 만약 내가 현금이 있어 투자 원금을 불려 놓을 수 있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내가 가진 돈이 1만원인데 어쩌란 말인가? 현금이 있으면 된다고 했으니 가진 돈에서 일부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들고 있으면 된다. 위 동전 던지기 예에서 돈을 벌건 잃건 계속해서 투자 원금의 50%만 투자했다고 하면 결과는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attachment:투자이야기/2.png 레버리지 상품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올라갈 때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 생각보다 덜 떨어진다. (이건 찾아봐라) * 이자가 싸다. * 망해도 빚을 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2배 상품은 최대 50%, 3배 상품은 최대 33%까지만 투자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반드시 나머지 현금(단기채도 아니다)을 가지고 있고, 규칙에 기반한 투자를 할 때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론적으로는 "켈리 베팅"을 검색해보면 된다. 말 그대로 이론적이기 때문에 최적의 베팅 금액을 결정할 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사람이면 큰 변동성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변동성에 대한 트레이닝이 되지 않았다면 레버리지 쓰지 말자. 탐욕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 펀드(ETF 제외) ==== 펀드를 판매하는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는 수수료다. 펀드 수수료는 매우 비싸다. 수수료는 복리의 마법에 큰 걸림돌 중에 하나다. (존 보글) 또한 리밸런싱도 어렵다. 어떤 펀드는 환매를 하려면 일주일씩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시장을 계속 신경쓰게 만든다. 자산배분 이후 가능한 시장을 빠져나와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데 계속 신경써야 한다. 일주일 기다리는 동안 사려던 펀드가 오르기라도 하면 돈을 잃은 것처럼 기분 나쁘다. 가능하면 펀드하지마라. 우리나라 ETF들은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다행히도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에서 S&P500, 나스닥 ETF를 저렴하게 내놨다. 환전수수료까지 생각해보면 완전 뱅가드급이다. 덩달아 tiger도 수수료 내렸다. ==== 가치 투자 ==== 가치 투자의 대가 세스클라만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실제 위험은 지불한 가격에 좌우된다." 싸게 사는게 장땡이다. 가치투자하라. 폭락장에서 용기있게 들어 갈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고, 온갖 절망적인 뉴스를 인내할 수 있으면 말이다. ==== 재미 ====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찰했을 때 아주 따분하다면 아주 잘되고 있다는 신호다. (윌리엄 번스타인) 그 포트폴리오는 아주 탁월한 포트폴리오다. 재미는 주식으로 돈을 잃어 사람들의 곡소리가 들릴 때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대신하라. 뉴스에서 안 좋은 기사가 쏟아지고, 주변 사람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면 그때 리밸런싱하면서 재미를 느끼면 된다. 리밸런생 후 두어달이 지나도 여전히 안 좋은 기사가 쏟아지고, 주변 사람들의 곡소리가 여전히 들리면 또 리밴런싱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다면, 투자 자본의 10%이내에서 반드시 자산배분 계좌와 다른 계좌에서 투자라고 존 보글과 윌리엄 번스타인은 조언한다. ==== 배당(현금 배당) ==== 일반적인 사람들이 현금 흐름의 창출하는 방법은 3가지다. * 근로 소득 * 월세 소득 * 배당 소득 근로 소득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퇴직등의 이유로 언젠가는 없어질 소득이다. 월세 소득은 주식 종목 선정처럼 매입할 부동산의 선정도 해야 하고,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므로 피곤하고, 공실 위험도 있고, 건물의 노후화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배당 소득은 영원하고 깔끔하다. 단, 망하지 않을 회사를 잘 골라하고 주가 하락에 대비한 멘탈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배당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꽃은 배당이고 진정한 자본 소득이다.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금이 주주의 계좌에 꽂히는 것을 거짓으로 꾸밀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배당 수익율은 연 4%정도다. 자산배분하면 6~7% 벌 수 있는데 배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부는 맞는 소리다. 왜냐하면 고배당을 주는 회사들은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성인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당주 투자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배당주 위주의 투자는 배당 성장(배당을 계속 늘려가는 회사)에 초점이 맞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배당 위주의 투자는 주식이라는 하나의 자산에 투자 비중이 몰린다는 것이다. 주식의 심한 변동성과 폭락을 견딜 수 있거나, 투자 후 시장에 빠져나와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면 배당주 위주의 투자를 해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자산배분하여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 방향일 것이다. 장기적으로 배당받은 현금을 S&P500과 같은 지수에 재투자하거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그러나 자산배분하고 필요한 만큼 돈을 찾아 쓰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 맺음말 ==== 투자의 목적은 경제적 자유다. 흙수저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는 쉽지 않다. 흙수저는 노동을 해야 하며, 언젠가 노동 소득이 없어질 것을 대비해야 한다. 투자해서 단시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릴 확률은 매우 낮다. 내가 단시간에 성공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것이라 생각하고 투자에 뛰어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자산배분하여 20~25년 장기 투자하면 노후에 푸근하게 살 수 있다. 역사가 증명해준다. 투자한 돈으로 의식주 해결하고, 가벼운 여가생활을 즐기며, 가끔 친구 만나서 커피 한잔 사주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할 수 있으면 그게 경제적 자유 아닌가? 다이어트 방법은 쉽다. 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하면 된다. 모든 이들이 다이어트 방법을 알지만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어떤 책에서 본건지 기억나지 않는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방법은 쉽다. 아껴서 자산배분하고, 가만히 있다가, 년(또는 분기, 반기)당 1회 리밸런싱하면 된다. __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어떠한 이론도 아니고 리밸런싱 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__ 아무것도 안 하기. 이 원칙만 지켜도 된다. 다이어트와 투자의 유사한 점은 방법이 쉽다는 것이다. 디이어트와 투자의 다른 점은 다이어트는 꾸준히 실행해야 하는 것이지만, 투자는 리밸런싱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배분 했는가? 자, 이제 그냥 가만히 있자. 또 한번 강조하지만, 뭘 하려들지 말고 __'''그냥 가만히 있어라!!'''__ . . . 다음에 읽어봐야 할 글 * [부의 공식] ---- 좋은 글이여라~ -- ㅇㅈㅎ 2021-02-22 20:39:36 ---- 칭찬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흐흐 -- 이재학 2021-02-23 08:54:18 ---- 재미있는 글이네요... -- 지나가는 나그네 2022-04-14 14:22:40